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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취업

독일 취업 & 독일 직장에서의 독일어

독일 취업 및 직장에서의 독일어 능력

 

안녕하세요, dds컨설팅(dds korea consulting) 입니다 ^^

 

과거에는 유학 혹은 취업이나 이민하면 그나마 한국에서 초등학교 때부터 배웠던 영어를 활용한 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취업,이민을 생각했는데요, 최근들어서는 많은 이들이 단순히 자신이 친숙하다고 생각했던 영어에만 집중하지 않고 여러가지의 이유로 비영어권 국가로의 유학,취업,이민을 고려하세요. 

 

그러면 왜 독일일까요? 사람마다 제 각기 개성이 있듯, 독일을 조기유학, 취업, 이민을 위한 국가로 선택하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겠죠. 유럽 연합에서 경제적으로 가장 부강하고 낮은 실업률을 자랑하는 경제적인 측면이라던지, 경쟁에 헥헥대며 발버둥쳐도 나아질 것 없는 한국에 지쳐 아이들의 행복한 삶 & 적성에 맞춘 넓은 진로 선택의 기회를 주는 독일 교육 또는 워크앤라이프발란스(Work&Life Balance)를 고려한 직무환경 등을 이유로 들 수 있겠네요.

 

 

 

 

독일유학, 독일취업, 독일이민을 결심하게된 이유가 위와 같다면, 그러면 이러한 중대 결정을 내린 우리에게 가장 큰 벽은 무엇일까요? 아무래도 독일어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상담 혹은 저희 dds독일유학컨설팅 카페 내에서도 '독일어' 관련 질문을 가장 많이 찾을 수 있어요. 독일어 학습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얼마나 어려운지 등등 독일어에 관한 질문이 정말 많습니다. 물론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에게는 (영어를 주로 쓰는 국제학교나 영어로 학업이 진행되는 사설대학 및 대학원을 제외하고) 일정수준의 독일어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이는 독일 사회에 아주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과정 중 하나입니다. 한국 사람들이 김치 잘먹는 외국인, 한국말 하는 외국인을 보며 많은 친근감을 느끼고 한국 사람 다됬네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그러면 "독일 직장 내에서의 독일어"는 얼마만큼의 중요성을 가질까요? 유럽통합기금(der europaeische Integrationsfond)의 다국적 프로젝트인 교육,노동,통합(Formazione, Lavoro e Integrazione)에서 고용지원센터 관계자 및 연방 이민 난민청(BAMF)과 공동 설문 결과 '일상생활에 필요한 언어지식이 직장에서 특히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프랑크 위르켄 바이젠 연방 이민 난민청장은, 이민자들이 듣기, 쓰기보다도 특히 말하기와 읽기가 가능해야한다고 말합니다. 반면 설문대상 피고용인들은 동료 및 상사와의 구두 의사소통 외에 듣기 능력에도 큰 가치를 부여하였습니다. (상단 표 참고) 그리고 어휘 부분에서는 상당수가 '각 분야별 전문 표현'을 중요하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러면 고용주들은 구직자의 독일어 능력을 어떻게 평가할까요? 한국처럼 토익, 토익스피킹과 같이 자격증 여부나 높은 점수인지 아닌지로 판단할까요? 앞선 설문조사(유럽통합기금, 고용지원센터 관계자, 연방 이민 난민청의 공동 설문조사)에 참여한 고용주에 의하면 구직자의 언어능력을 평가하는 주요 수단은 '면접'입니다. 독일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을 직원으로 고용할 때, 언어능력 인증서는 거의 의존하지 않았고 대신 면접에서 나누는 대화로 구직자의 독일어 능력을 평가했습니다.(상단 표 참고)

 

물론 회사 내의 공식 언어가 '영어' 인 경우도 많습니다. 특히 세계적인 기업, 물류 기업 그리고 엔지니어링과 같이 특정 기술 분야를 위주로 하는 기업에서의 공식 언어는 대부분 '영어' 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을 포함한 외국에서 온 구직자들은 굳이 높은 실력의 독일어를 갖출 필요가 없이 취업 및 근무가 가능하죠. 독일어 실력이 없어도 근무하는데는 아무 지장이 없지만, 회사가 독일에 위치한만큼 (앞선 설문에 참여한 고용주의 2/3이 독일어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하듯) 많은 회사에서 기업 내 독일어 학습 프로그램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우리는 독일 취업할 때 독일어가 100%, 반드시 높은 수준에 이르러야할 필요도 독일어 자격증에 목을 맬 필요도 없음을 알 수 있습니다. 만약 직장 내 공식 언어가 독일어가 아닐 경우, 일정 수준의 독일어 실력은 당연히 필요한 것이며, 이 때 독일어 실력의 판단 기준은 이력서와 커버레터 그리고 면접을 통해 이루어짐을 염두에 두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업 내 공식 언어가 독일어가 아닐지라도 이미 다 잘알고 있듯 독일어가 일종의 고유명사로 자리잡아가는 공작 기계 분야에서 독일어 실력은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예를 들어 폴크스바겐(폭스바겐)에서의 '다스 아우토(Das Auto) ' 광고문구처럼 말이죠!  만약 공작 기계 분야에서의 취업을 고려 중일 경우, 초보 수준의 독일어 실력이라도 갖춘다면 추가적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됩니다.(출처: 문화학자이자 미디어 연구가인 클라우스 뤼버와 기업상호언어개발 전문 에이전시 라인스클라센 대표 아르민라인스의 인터뷰-Goethe Institut)

 

독일 취업이나 독일 직장 내에서의 독일어 실력은 지원하고자 하는 업종, 분야, 기업, 기업 내의 부서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다만 독일 취업을 생각하신다면, 자신이 독일에서 일하고자 하는 분야와 지원하고자 하는 회사와 부서를 잘 파악한뒤, 전략적으로 독일어 실력을 비롯한 커리어를 준비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 및 자료출처: Goethe Institut Magazine)